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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 갔다가 소문 듣고 찾아온 빠삭족발. 거의 한 달 전부터 아내의 외침에 못 이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이름: 빠삭족발
-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26길 22
- 전화: 02-3672-3419
- 영업시간: 화~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15:00~17:00
- 월요일 휴무
https://place.map.kakao.com/1015214721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낙원지하상가를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우연히 인근에 주차할 곳을 찾아서 냉큼 들어갔습니다.
이제 영업이 막 시작될 시간이라 내부에 손님이 없네요.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출입구에 들어서자 기분 좋은 한마디가 눈에 들어오네요. "맛있게 먹고 꽃길만 걷자". 생각했습니다.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다면 오늘 지나 온 막힌 길이 꽃길이겠구나...
메뉴만이 아주 분위기가 있네요. 겉면이 종이나 코팅을 입혀놓은 것이 아니라 사진처럼 잘 꾸며놓으니 정말 책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청양마요 빠삭족 모둠플래터 M: 38,000
망고막걸리: 12,500와 제로콜라
음식이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청양마요와 족발을 버무려 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각자 찍어 먹기로 하고 작은 그릇에 담아 주셨습니다.
1) 청양마요 빠삭족 모듬플래터
샐러드를 비롯해 여러 사이드 메뉴가 함께 올라가 나오는데요. 저희의 극찬을 공통적으로 받은 음식은 고추튀김과 팽이버섯 튀김이었습니다. 갓 튀겨낸 튀김이라 아주 바삭하니 식감이 너무 좋네요. 고추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데 함께 먹으니 느끼할 수 있는 것들을 싹 잡아줍니다.
2) 망고막걸리
아래 메뉴판에서 나오듯 막걸리의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장수막걸리가 아니네요. 젊은 층 입맛을 잘 겨냥한 것 같습니다. 주문한 망고막걸리는 달달하면서도 막걸리의 맛이 확실히 살아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남은 걸 집에 들고 와서 먹고 난 후 말씀드리는 겁니다.
막걸리의 경우는 집에 들고 올 생각으로 큰 걸 주문했습니다. 물 잔은 위에 매달려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면 됩니다. 플래터의 양은 저희 두 사람이 먹기 딱 알맞았습니다. 제가 아직은 느끼한 것을 많이 못 먹어서 별로 먹지는 못했지만 아내는 아주 좋아하네요.
여기를 오기 전, 왜 이름이 빠삭족일까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 알겠더군요. 돈가스처럼 기름에 튀겨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빠삭하니 맛있네요. 쫄면도 양이 적지 않고 달달하니 비교적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먹으면서 보니 이곳은 연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같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이제는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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