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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중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면서 동시에 걱정이 되는 점 하나가 "한국에서 배운 중국어 과연 중국에서 통할까? 어떤 어려움이 있나?"입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중국어라는 언어를 배워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울 때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말만 할 줄 알면 된다고? 이거 모르는 사람이 99%

     

    사실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말을 잘하고 대화만 된다고 해서 언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회화는 문제없겠지만 중국인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가는 데는 분명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중국인과 대화할 때의 화제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중국어에 결합이 된다면 중국어를 좀 더 재미나게 배울 수 있죠. 중국인들끼리 하는 말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중국에 가면 사용하는 단어의 폭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한국에서는 미용실에서 중국어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정육점에서 중국어로 고기를 살 일도 없죠.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며 중국어를 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그 모든 것을 중국어로 해야 하죠. 공부해야 하는 분야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중국에서 면허증 취득한 후 차를 사서 운전하고 다니더군요. 차를 수리할 때 역시 중국어로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너무나 쉽게 하던 것들이 중국에서는 크게 도전이 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미용실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관련 단어를 잘 몰라서 언제나 그냥 짧게 잘라달라고 해요. 그러면 미용사가 맘대로 잘라 놓는 경우가 허다하죠..😁😁


     

    지도를 활용하는가?

     

    제가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울때 중국인들과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하고 싶은데 지명이나 문화를 모르니 대화가 잘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문화를 경험해 보려면 중국에 가보는 것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일례로, 중국에는 특정한 날에 죽은 사람을 위해 가짜 돈을 태우곤 합니다. 이걸 烧冥币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아~그냥 그렇구나 하겠지만 중국에서는 길 거리에 사람들이 우후죽순 나와서 가짜 돈. 종이 자동차 등을 태우는 걸 실제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중국 음식을 먹을 때 유의할 점


    음식 문화도 마찬가지죠. 책에서 본 음식 이름들이 중국에서는 식당들에 걸려 있고 또 실제로 그것들을 맛볼 수 있으니 이러한 경험은 중국인을 더 잘 아는데 도움이 되겠죠. 흥미로운 점은 중국 음식을 주문할 때 역시 메뉴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 이름을 보면 어떻게 조리가 돼서 나오는 것인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의 폭을 넓히고 중국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면에서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 가는 이유는 중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에게 저 자신을 소개할 때 그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다음 시간에는 중국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