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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가 얼어 물이 안나오는데 기다리면 나오겠지 생각하셨다면? 대체 언제까지 기다리실 건가요?(양주수도해빙/누수탐지/동두천천언수도녹임)

    이제 강추위가 어느 정도 지나간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 문제가 있는 집도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일을 다니다보니 내복도 올해는 두겹씩 입고 작업을 합니다. 최근에 해결하는 사례들은 다른 업체들이 방문한 후 실패한 곳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첫번째 사례가 바로 그렇습니다


    1)동두천빌라해빙

    요청하신 분은 빌라 3층에 거주하십니다. 이 빌라는 이전에도 자주 수도가 얼어서 업체들이 다녀가곤 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저희 앞에 두 업체나 이 집을 다녀갔습니다만 해결하지 못하고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1층에 있는 양수기함이라고 적힌 곳을 열어보니 거주하는 호수에 상응하는 계량기들이 안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배관 종류가 몰코관입니다. 그렇다보니 이전에 방문한 업체에서는 배관이 아닌 보온재와 배관 사이로 스팀을 주입했다 합니다. 두 시간이상 노력했지만 결국은 해결하지 못하고 가셨다네요.

    몰코관은 자칫 잘못 만지면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저희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전기해빙기를 사용할까 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몰코관을 잘라내는 겁니다.

    동두천수도해빙을 진행한 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전용부속으로 연결해 주면 됩니다. 배관의 굵기는 가정집인데 20짜리를 사용하시네요.


    잘라낸 몰코관 내부입니다. 안에 얼음이 보이시나요? 이 배관은 폐기할 것이기 때문에 녹일 필요는 없지만 배관의 무게로 보니 얼음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이제 아래 사진처럼 위로 스팀을 주입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배관 외부에서 스팀을 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당연히 스팀이 얼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게 내부에 있는 얼음을 녹여낼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위로 해빙호스를 계속 넣어주니 뿌득하면서 얼음이 녹고 그 위에 고여있던 물들이 화라락~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 해빙작업은 종료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 정말 단순하죠? 하지만 이렇게 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떻게 작업을 마무리할지 세심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배관을 자를 수도 없는 일이지요.

    위의 왼쪽 사진을 보시면 해빙을 하는 양손 사이로 여러 개의 계량기가 보이실 겁니다. 저희가 작업을 하는 동안 2층에도 물이 얼어서 다른 업체를 부르셨네요. 두 업체가 겹치긴 했지만 저희가 먼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잠시 후 다시 방문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이제 20짜리 주름관을 사용하여 몰코관과 연결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설비되어 있는 배관의 방향에 맞추어 주름관을 구부리고 부속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시면 여러 가닥의 배관이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각 배관 하나가 한 세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희가 언수도녹임한 배관은 보온재도 갈라져 있고 아래 부속도 끼워져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잘라낸 몰코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배관을 연결한 후 물을 틀어주니 계량기가 계속 움직이네요. 3층 세대에서 물을 틀어놓았다는 겁니다. 확인해 보니 물이 잘 통하네요. 모든 작업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시 보온재를 끼우고 테이핑 작업까지 한 후 현장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강추위에는 빌라와 아파트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2)양주공장 언수도해빙

    공장의 경우는 가정집보다 배관도 길기 때문에 작업해야할 영역이 넓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정집보다는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현장 역시 노출배관의 길이가 20미터 가량 되네요. 계량기 위에 옷을 덮어 놓으셨는데 눈이 내리고 얼면서 옷이 바닥에 붙어버렸습니다. 도무지 떨어지지 않네요.

    힘겹게 기초작업을 한 후 노출배관의 방향이 정확이 어디로 향하는지, 두가닥 배관 중 어디가 사용하는 배관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을 확인한 후 가열한 해빙기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원래 얼지 않았는데 이번 연휴 때 관리를 살짝 소홀히 하셨네요. 배관자체는 보온재와 따뜻한 천으로 감겨 있었지만 강추위를 버텨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은 공장인데 배관 굵기가 15입니다. 아무래도 사용량이 많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만 호스를 넣으면 길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대쪽으로도 주입을 해서 작업을 해줍니다. 겉으로 봐도 배관이 얼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팀이 들어가면서 배관 속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반대쪽 부속을 열어보니 이렇게 얼음이 가득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도무지 물이 통할 수 없는 겁니다. 처음에는 노출 배관의 일부만 얼어있을 줄 알았는데 전체 배관이 다 얼어 있습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작업을 하니 호스가 순조롭게 들어가길래... 이제 이배관에는 얼음이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닥으로 들어가는 배관을 보니 이곳도 얼음이 가득하네요. 바닥으로 들어가는 배관의 굵기는 무려 25짜리입니다. 굉장히 굵은 XL 관입니다.


    얼음이 바로 보이시죠? 이런 얼음이 배관이 달라붙어 있으면 약간의 얼음만으로도 물은 흐르지 않습니다. 고여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결국은 추위로 인해 배관 내부에 얼음이 더 신속하게 많아집니다. 그러면 작업 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지는 겁니다.

    이곳도 신속하게 스팀을 넣어줍니다. 느낌으로는 1미터 가량 얼어있었습니다. 얼음이 다 녹으니 스팀이 내부의 물을 밀어내면서 비교적 많은 물이 나오네요.


    얼음이 녹는 소리가 궁금하시다구요?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바로 이런 소리가 납니다.


    배관에 호스를 넣을때나 뺄때 물이 튀기 때문에 화상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언수도해빙 작업을 하면 사실, 한두군데는 화상을 입곤 합니다. 그래도 해빙 작업이 잘 완료되서 다시 물이 통할때 아주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항상 조심해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두 현장은 각각 2시간 안쪽으로 모든 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이곳은 저희가 최근에 수도동파로 방문을 드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얼어버렸네요. 하지만 작업 후, 화장실로 들어가서 보니 이렇게 물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2층역시 물이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강추위에 물을 한방울씩 떨어지게 틀어놓게 되면 사실 소용이 없습니다. 흐르면서 얼어버립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 틀어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온수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온수를 틀어놓으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냉수를 틀어놓으면 온수가 얼 가능성이 있지만, 온수를 틀어놓으면 냉수가 보일러를 지나 온수로 전환되기 때문에 냉수역시 얼지 않습니다. 이 팁을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요즘같은 추위에 얼어버린 수도는 기다린다고 다시 녹지 않습니다. 기다리실려면 아직 족히 한달은 더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그러니 빨리 해결하시고 정상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녹는 과정에서 수도동파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신속히 수리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 시간에 새로운 현장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juhuisuo/22299542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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